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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9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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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광주에서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을 실천한다.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 24일 롯데아울렛과 동시에 개점할 예정인 ‘롯데마트 수완점’은 최근 광주시청에서 지역 중소상인들과 만나 ‘상생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역 상인들이 낸 ‘사업조정신청’이 중소기업청에 의해 기각된 뒤 광주시의 중재를 롯데마트가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롯데마트 수완점은 담배를 팔지 않고, 자정까지인 영업시간도 광주지역 대형마트 영업시간이 조정 협의될 경우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지역 상인단체인 ‘광주시슈퍼마켓협동조합’은 수완점에 대해 △오후 10시 폐점 △주 1회(월 4회) 휴점 △정기세일 및 기획행사 금지 △담배 두부 콩나물 주류 등 낱개 판매 금지 등을 요구해 왔다.
중기청은 지난달 3일 지역 상인들이 대형마트를 상대로 전국에서 처음 제기한 수완점 사업조정신청에 대해 “신흥 상권으로 기존 점포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같은 달 27일 기각을 결정했다. 중기청은 당시 “사업조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상당수의 수요 감소 및 경영안정에 현저히 나쁜 영향이 있어야 하나 수완지구는 택지개발 신도시 지역으로 기존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고 2006년부터 입점 사실이 알려져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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