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금호타이어 파업 종결

  • 입력 2009년 9월 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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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상한가 화답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금호타이어 파업사태가 5일 밤 극적으로 타결된 것에 힘입어 금호타이어의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날에 비해 14.93% 오른 6850원으로 마감했다. 금호타이어는 5일 열린 제24차 교섭에서 노조가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 인력 운영 등을 양보하는 대신 정리해고를 철회시켰고 사측은 휴일 및 연장 근무 시행 등으로 실질임금 보전 방안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이번 타결은 노사가 5월 11일 첫 상견례를 가진 지 117일, 첫 파업에 돌입한 지 69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 기간 중 금호타이어 노사는 정리해고 통보, 전면파업, 직장폐쇄, 공장점거 순으로 팽팽하게 대립했었다.

하나대투증권 이상현 수석연구위원은 “조업이 재개된 건 긍정적이지만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했고 여전히 재고도 많은 상태”라며 “올해까지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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