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P 급락, 6개월만에 최대폭

  • 입력 2009년 7월 14일 02시 56분


환율은 두달반만에 1300원대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악재들이 터지면서 13일 코스피가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두 달 반 만에 1300원대로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동반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주말보다 50.50포인트(3.53%) 급락한 1,378.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올 1월 15일의 71.34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대만 자취안지수가 3.53%,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2.55%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암 투병설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미국의 20대 은행인 CIT 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아시아 증시의 급락세 등이 이날 시장의 주된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2.30원 급등(원화가치 하락)하며 1315.0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올 4월 29일(1340.70원) 이후 처음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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