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27일 전원회의를 열어 자기 회사 제품만 구매하기로 약속한 한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리베이트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퀄컴의 제재 여부를 심의한다고 26일 밝혔다. 퀄컴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CDMA 모뎀칩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정위 당국자는 “사건 내용이 복잡해 제재 수위가 결정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리베이트 혐의 외에도 퀄컴이 다른 휴대전화 부품을 CDMA 모뎀칩에 끼워 팔았는지, 경쟁업체 제품을 쓰는 휴대전화 업체로부터 더 많은 로열티를 받았는지 등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