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 연계 신용카드 골라보세요

  • 입력 2009년 5월 19일 02시 55분


카드사 제휴상품 내달 출시

주식거래 수수료 캐시백에 포인트등 기존카드 혜택 제공

월급 통장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사용하면서 신용카드 결제 계좌는 은행의 예금 계좌로 설정해놓은 직장인이 많다. CMA와 연계된 신용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 1일부터 증권사 CMA 계좌와 연계된 신용카드가 출시돼 CMA 계좌에서 신용카드 거래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CMA에 소액지급결제 기능이 추가되고 공공장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도 늘어나는 등 CMA 계좌의 진화가 본격화된다. 다음 달 나오는 CMA 신용카드를 시작으로 증권사들은 기존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 차별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을지 고민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신한카드와 제휴해 ‘4050’ ‘러브’ ‘빅플러스 GS칼텍스’ 등 3개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명품 CMA 러브카드’를 출시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CMA 가입자 중 주식투자를 하는 가입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주식 거래 수수료 ‘캐시백 서비스’를 도입했다. ‘빅플러스 GS칼텍스 카드’ 가입자에게는 전월 사용금액에 비례해 주식거래 수수료의 50%를 되돌려준다. 직전 달 카드 총 이용금액이 100만 원인 사람은 최대 2만 원의 주식거래 수수료를, 50만 원인 사람은 1만 원의 거래 수수료를 돌려받는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 현대, 롯데, 삼성카드와 제휴해 총 7개 신용카드를 내놓는다. 우리투자증권 CMA 카드의 특징은 CMA 계좌 하나로 제휴된 신용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 자동차, 주유, 쇼핑 할인 등 카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별로 자신의 생활 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6월 1일 신용카드 발급 뒤 금융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와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CMA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현재 CMA 제휴사인 현대, 삼성, 롯데카드와 함께 5종류의 W-CMA 카드를 6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적립 서비스 외에 신용카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W-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한다. W-멤버십 가입자는 롯데시네마 1000원 할인, 워커힐호텔 면세점 15% 할인, 자동차정비 할인, 한국의학연구소(KMI) 검진 30% 할인 등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증권은 각 카드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카드를 선택해 CMA와 연계한 ‘현대 CMA Pro카드’를 내놓았다. 현대카드의 M카드와 R10카드, 우리카드의 V, V포인트 카드, 신한카드의 4050, 레이디 카드 등 총 6개의 카드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그대로 CMA와 연계했다. 삼성증권도 CMA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삼성CMA+ 신용카드’(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카드는 수시입출금, 자동이체 기능에 할부, 후불교통카드 기능과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금융서비스가 합해진 상품이다.

동양종금증권 김진완 제휴사업팀장은 “CMA 신용카드 마케팅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증권사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심하고 있다”며 “가입자가 늘어나면 증권사 고유 업무와 연계된 부가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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