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하나투어 연중 최고가

  • 입력 2009년 5월 7일 02시 56분


실적-환율안정 호재

기대 밖의 좋은 실적과 달러당 원화 환율 안정이라는 두 가지 호재를 타고 여행주 하나투어가 증시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4850원(14.85%) 오른 3만7500원에 장을 마감해 올해 들어 최고가로 뛰어올랐다. 하나투어는 4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억 원, 15억 원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성수기인 올해 1월의 영업이익(14억 원)보다 나은 실적으로 여행 상품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인건비를 절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은 3분기(7∼9월) 성수기에 여행업계의 업황이 바닥을 딛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축됐던 월별 출국자 감소 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대를 밑돌며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업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의 손윤경 연구원은 “환율이 안정되면서 성수기인 7, 8월의 여행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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