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위안화 거래비중 높여야”

  • 입력 2009년 5월 6일 02시 58분


삼성경제硏 “아시아 중심통화로 떠오를 것”

중국 위안화가 아시아의 중심 통화로 떠오를 것이며, 한국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받는 충격을 줄이려면 지금부터 위안화 거래 비중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위안화의 기축통화 가능성’이라는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세계적 기축통화로 쓰이기엔 아직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아시아 시장에서만큼은 그 입지가 확고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이미 중국은 대만 및 홍콩 등 중화경제권과의 교역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동남아 전역으로 그 세를 넓혀 가는 중”이라며 “중국 정부는 향후 한국 및 일본과의 교역에서도 위안화 결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중국의 대아시아 교역규모(1조125억 달러)는 미국(5539억)과의 교역액의 2배에 이른다”며 “위안화의 국제화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의 경우 지금부터 위안화 거래 비중을 높여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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