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200선 붕괴 달러환율 43.5원 ↑

  • 입력 2009년 3월 31일 02시 53분


글로벌 금융 불안이 재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3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40.05포인트(3.24%) 급락한 1,197.46으로 마감되며 24일 올라선 1,200 선이 4거래일 만에 붕괴됐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하락에도 개장 초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 행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일제히 떨어졌다.

GM이 결국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글로벌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국내에선 건설사 및 조선사의 2차 구조조정에 대한 실망감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면서 은행(―6.57%) 증권(―4.26%) 등 금융주를 폭락시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43.50원 폭락한 13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유로화 등에 대해 강세로 돌아서고, 월말 달러화 결제 수요까지 몰리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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