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많은 우량주에 1, 2년 투자 바람직”

  • 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현대증권, 11개 종목 선정

불황기에는 투자와 주주배당을 위해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에 오랫동안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잉여 현금흐름(FCF·Free Cash Flow)이 돋보이는 우량주 11개 종목을 선정해 중장기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FCF는 기업의 영업이익에서 투자에 따른 지출 등을 뺀 개념으로, 기업이 현재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면서 주주에게 되돌려 줄 현금 수준을 뜻한다.

이 보고서는 “외환위기 전후를 분석하면 이때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기업들은 현금비중이 높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이런 견지에서 FCF는 기업의 펀더멘털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이런 기준을 적용해 현대모비스, YBM시사닷컴, LG디스플레이, 웅진씽크빅, 에스원, 강원랜드, 현대건설, NHN, 동양제철화학,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을 우량 종목으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지금은 경기 회복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 투자 적기라고 자신 있게 말하긴 어렵지만 향후 회복에 대비한다면 저렴한 우량주에 1, 2년 투자하기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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