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3% ‘월요병 앓고 있다’

  • 입력 2009년 3월 2일 13시 46분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정도는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월요병'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2월 23~25일 직장인 882명을 대상으로 '월요병을 앓고 있느냐'라고 물은 결과 '그렇다'고 한 응답자는 82.5%였다.

그 이유로는 '다가올 업무 스트레스'가 5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이유 없이 답답(21.2%), △너무 많은 낮잠으로 생체리듬 파괴(10.6%), △여행 등 지나친 활동으로 휴식부족(7.7%), △기타(3.8%) 순이었다.

월요병으로 가장 심각한 증상에 대해서는 '다른 요일에 비해 일어나기가 힘들다'가 4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요일 퇴근시간만 기다려진다(17.3%), △이유 없이 신세한탄 한다(14.4%), △몸살 기운이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8.7%), △동료들과 대화 및 인사조차 귀찮다(5.8%),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된다(4.8%), △기타(4.8%), △중요한 업무는 다음날로 미룬다(2.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업무 집중도가 가장 높은 날로는 '화요일(28.6%)'로 손꼽았다. 다음은 △수요일(24.6%), △금요일(16.7%), △목요일(15.9%), △월요일(14.3%) 순.

또 근무일 중 가장 바쁘게 보내는 날은 월요일(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목요일(15.9%), △금요일(13.5%), △수요일(12.7%), △화요일(11.9%) 순으로 드러났다.

즉, 직장인들은 업무 집중도가 가장 낮은 월요일에 가장 바쁜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 야근 빈도수를 물은 결과 '야근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자가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틀(19.8%), 사흘(18.3%), 하루(14.3%), 나흘(13.5%), 닷새(10.3%) 순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인 가운데 76.2%가 하루 이상 야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근무일 중 동료 및 친구들과 술 한잔 하고 싶은 날로는 금요일(61.1%)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목요일(23%), 수요일(7.9%), 월요일(4.8%), 화요일(3.2%) 순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