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마지막 중대형 청약률 최고 51 대 1

  • 입력 2009년 1월 22일 02시 55분


좋은 입지-낮은 분양가-전매제한 완화 영향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공급된 마지막 분양 아파트가 최고 51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마감됐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 21일 판교신도시 A20-2블록 ‘푸르지오 그랑블’에 대한 1순위 청약 결과 921채 공급에 총 2만5671명이 신청해 평균 2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2채를 모집한 121m²는 수도권 1순위 청약에서 51.2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주택형에서 성남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경쟁률은 34.7 대 1이었다.

253채를 모집한 146m²는 성남 거주자 경쟁률이 35.8 대 1, 수도권 거주자 경쟁률은 49.6 대 1을 나타냈다.

또 124m²의 경쟁률은 성남 거주자가 27 대 1, 수도권 거주자는 36.6 대 1로 집계됐다.

4채를 공급한 332m² 펜트하우스에도 총 59명이 청약해 성남 거주자 경쟁률이 22 대 1, 수도권 거주자 경쟁률은 19.3 대 1을 보였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공동 공급한 이 아파트는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까워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3.3m²당 평균 1588만 원으로 2006년 분양한 판교 중대형 분양가 1830만 원보다 240만 원가량 낮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연구실장은 “계약 후 3년이 지나면 되팔 수 있도록 정부가 전매제한 기준을 완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도 청약자들을 끌어 모은 요인”이라며 “무엇보다 입지가 좋은 것에 비해 분양가를 크게 내린 게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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