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260억달러 첫 돌파

  • 입력 2009년 1월 10일 03시 04분


거주자 외화예금이 처음으로 260억 달러를 넘어섰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263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42억4000만 달러 늘었다. 잔액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7월의 50억8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218억1000만 달러, 유로화 예금 19억4000만 달러로 지난달보다 각각 32억3000만 달러, 5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일본 엔화 예금은 22억5000만 달러로 3억9000만 달러 늘었다.

기업 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36억5000만 달러 늘어난 237억 달러, 개인 예금은 5억9000만 달러 증가한 26억9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대금 인출이 줄었지만 수출대금의 입금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외화예금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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