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외화자금 3억달러 조달 성공

  • 입력 2009년 1월 10일 03시 04분


우리은행이 해외 은행으로부터 3억 달러(약 3990억 원) 상당의 무역금융 관련 외화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9일 미국계 은행과 유럽계 은행에서 각각 2억 달러와 1억 달러 규모의 ‘뱅커스 유산스 수입신용장’ 인수한도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뱅커스 유산스 수입은 해외은행이 수입업체가 수입물품 판매 대금을 확보할 때까지 수입대금을 먼저 지급해주는 일종의 외상 수입제도. 우리은행은 이번에 확보한 신용공여 한도를 원자재를 수입하는 중소 수출기업의 수입 신용장 개설 지원에 쓸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지난해 11월 중국계 은행으로부터 2억 위안을 차입한 데 이어 12월 말에도 중국 우정저축은행으로부터 3억 위안(약 570억 원)을 5년 만기 장기예금으로 유치했다.

우리은행 측은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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