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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3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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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연말 종가 관리에 나선 외환당국의 개입 속에 3거래일째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00원 내린 12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일(1262.00원) 이후 최저치.
이날 환율은 29.00원 내린 12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연말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주가 급락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89.6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장 막판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팔자 주문이 나오면서 1260원까지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선 폐장을 하루 앞두고 외환당국의 개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정부가 달러 매수를 금지하는 공문을 주요 금융기관 및 기업에 보냈다’는 취지의 글을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리자 기획재정부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7포인트(0.02%) 내린 1,117.59로, 코스닥지수는 3.08포인트(0.93%) 하락한 329.18로 마감됐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