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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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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 상장으로 평가액 500억 원 이상의 ‘대박’을 터뜨린 주식 부자가 3명이나 나왔다.
28일 상장공시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각 기업의 최근 지분공시와 26일 종가를 토대로 개인 최대주주의 주식 평가액을 집계한 결과 교육서비스업체인 비유와상징의 양태회(44) 대표가 보유주식 평가액 71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스설비 제조업체인 엔케이의 박윤소(67) 대표가 662억 원을 보유해 주식평가액 2위에 올랐다. 1980년 설립된 엔케이는 일반 고압가스 용기 및 반도체 가스 용기, 천연가스 용기 등 산업용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교육업체인 청담러닝의 김영화(56) 대표는 545억 원의 주식평가액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1998년 청담러닝의 전신인 ‘청담어학원’을 설립한 이래 줄곧 어학 교육 및 학원산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기업이 증시에 새로 상장하면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기간(6개월∼1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무보호예수제도’가 있어 이들의 보유주식은 아직 시장에 매각해 이익을 실현할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