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상황 항상 대비 충무공 정신 배워야”

  • 입력 2008년 12월 13일 02시 58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위기를 예상하면서도 시의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걸 주저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상황 변화를 철저히 파악해 시나리오를 마련하기보다는 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이 변해주기를 기다리고만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12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동수(사진) GS칼텍스 회장은 12월 사보(社報)에 쓴 회장 메시지를 통해 “올해 회사는 대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연초에 세운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기 극복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무공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조금이라도 패배의 가능성이 있으면 전투에 임하지 않았다”며 “철두철미한 준비와 용의주도한 상황 판단을 통해 싸우기 전에 미리 이기는 전투를 하는 것이 충무공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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