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사 실적 크게 악화 매출액 증가율 1.4% 예상”

  • 입력 2008년 12월 9일 03시 00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내년 상장사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8일 ‘주요 기업 수익전망’ 보고서를 통해 145개 상장사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2008년 35.1%에서 2009년에는 1.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2008년에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하지만 2009년에는 10.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기 불황으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이 실적악화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SK증권은 정보기술(IT)산업의 실적악화가 두드러지는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운송, 전력 등의 산업이 특히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원-달러 환율 변동의 영향을 덜 받고 순이익을 낼 업종으로 음료, 담배, 인터넷, 게임, 통신서비스업 등이 꼽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