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신입입사 경쟁률은 평균 70 대 1

최고 입사 경쟁률은 우량 중소기업으로 554대 1

올해 대졸 신입이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평균 70명과의 경쟁을 뚫어야 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115개 상장사의 4년제 대졸자 정규직 신입사원의 채용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입사 경쟁률이 70대 1로 나타났다. 즉, 7737명을 뽑는 신입사원 채용에 총 53만7832명이 지원한 것이다.

경쟁률 분포를 살펴보면 △10대 1 이상~50대 1 미만의 경쟁률을 보이는 곳이 39.1%로 가장 많았고 △50대 1 이상~100대 1 미만이 20.9%로 뒤를 이었다. 즉, 100대 1 미만의 경쟁률을 보인 기업이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 60.0%였다.

이어 △100대 1 이상~200대 1 미만이 18.3% △10대 1 미만인 곳은 13.9%이었으며, △2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곳은 7.8%였다.

기업 규모별로 가장 높은 입사 경쟁률을 보인 곳은 대기업. 39개사가 6292명을 채용하는데 45만6566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견기업(30개사)도 964명 모집에 5만614명이 지원해 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중소기업(46개사) 역시 481명 모집에 2만5124명이 지원해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입사 경쟁률은 대기업 340대 1, 중견기업 333대 1, 중소기업 554대 1로 집계됐는데, 55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중소기업의 경우 10명 내외 모집에 50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치열한 구직 열기를 가늠케 했다.

경쟁률 분포는 △대기업의 경우 50대 1 이상~100대 1 미만(33.3%), △중견기업(43.3%)과 중소기업(47.8%)의 경우 10대 1 이상~50대 1 미만 구간에 가장 많은 기업이 몰려있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