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330km 고속철 KTX-Ⅱ,세계 네번째로 독자 개발

  • 입력 2008년 11월 26일 03시 03분


현대로템, 역방향 좌석 없애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시속 300km의 고속전철 ‘KTX-Ⅱ’를 25일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경남 창원공장에서 KTX-Ⅱ 1호차를 발표하며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전철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해 ‘고속전철 기술국’에 올랐다고 밝혔다. KTX-Ⅱ는 최고 시속이 330km로 설계됐다. 현재 운행 중인 KTX는 신형과 같은 설계 속도지만 프랑스 알스톰사(社)의 설계를 거쳐 일부분만 국내에서 제작됐다.

KTX-Ⅱ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좌석이 설치돼 달리는 방향과 반대로 앉는 ‘역방향 좌석’이 없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특실 좌석만 회전이 가능해 일반실 승객의 절반은 역방향 좌석에 앉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KTX-Ⅱ는 6개월간 코레일의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7월경 호남선을 시작으로 전라선, 경전선, 경부선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창원=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영상제공: 코레일, 현대로템주식회사 공동제공


▲영상제공: 코레일, 현대로템주식회사 공동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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