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매출 2개월 연속 감소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2시 59분


실물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하고 백화점 매출도 정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3대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지난해 10월보다 0.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대 마트의 매출은 9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해 소비 위축세를 반영했다.

국내 3대 백화점의 10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9월의 0.3%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백화점 명품 매출은 32.1% 증가했다. 명품 매출은 올해 들어 매월 19∼39%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원화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해외 소비가 줄어든 대신 백화점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수입 명품 매장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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