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서둘러 매각하지 말아야”

  • 입력 2008년 11월 17일 02시 49분


“자원 가격 2, 3년내 다시 올라”

광진공 토론회 “금융위기를 자원확보 기회로”

대한광업진흥공사는 14일부터 이틀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자원개발 고객과 함께하는 선진화 토론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SK에너지와 삼성물산, LG상사, SK네트웍스, 포스코, 코오롱, STX, 동부제철 등 국내외 33개 자원개발 관련 회사 관계자와 지식경제부 당국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진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근 자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토론회에 참석한 자원개발 전문가들은 2, 3년 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처럼 광산이나 광구 지분 등을 서둘러 매각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며 “금융위기로 인해 값싼 매물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금융위기를 자원 확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특히 많았다”고 덧붙였다.

자원개발 전문가들은 토론회에서 광진공을 비롯한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업을 주문했다.

김성식 코오롱 상무는 “금융위기로 프로젝트 투자비가 20∼30% 급증하고 있다”며 “외환위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신종 사장을 비롯한 광진공의 실·팀장급 간부들은 이날 고객 윤리경영 서약 및 직무 청렴계약을 체결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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