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2시 58분


피치, 中-태국 등은 조정 없어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장기외화표시채권에 대해 A+ 등급을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내렸다는 뜻이다.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책임자인 제임스 매코맥 씨는 이날 “은행권의 차입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중앙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경우 특히 악화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피치는 한국도로공사(A+) 한국토지공사(A+) 한국지역난방공사(A) 등 3개 공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이날 BBB∼A+에 속하는 17개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리뷰하면서 한국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7개국의 등급 전망을 낮췄으며 헝가리 등 4개국은 등급을 내렸다. 평가 대상이 된 아시아 6개국 중 중국 대만 태국 인도는 변화가 없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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