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우리금융 “지점통폐합”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3시 03분


은행 군살빼기 돌입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은행들이 지점을 통폐합하고 본점 조직을 축소하는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은행원들은 업계 전반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3일 ‘위기극복 대응방안’을 발표하면서 100여 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본부 부서를 슬림화하기로 했다. 각 사업부문에 중복으로 포함되어 있는 분야 일부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연말 인사이동 전까지 결론을 낼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도 조직효율화를 위해 중복되는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또 당분간 점포 신설을 억제하고 적자 점포를 폐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외환은행도 한 달 전부터 부서별 중복 업무 유무(有無)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인사본부에서 각 사업본부 안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이 직접 사업본부장과 면담을 하면서 정밀 진단을 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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