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납품관련 배임수재 혐의 KTF상무 영장

  • 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9분


KT와 KTF의 납품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KTF 박원진(46) 상무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22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본보 9월 30일자 A14면 참조
KTF 상무 소환 ‘납품 비리’ 관여 여부 조사

박 상무는 2006년 초부터 올 5월까지 KTF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납품업체 선정 대가 명목으로 300만∼1500만 원씩 모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다. 박 상무는 2003년부터 이동통신 중계기 납품 업무를 담당하는 네트워크 부문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12월 상무로 승진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KTF 본사를 압수 수색할 때 박 상무의 집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그동안 박 상무를 3, 4차례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KT 남중수 사장의 노사협력기금 횡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KT 지역본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을 담당하는 경기 수원의 KT 남부지역본부, 강원도의 한 지역본부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지난주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자료를 검토한 뒤 남 사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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