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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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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물론 제품을 파는 판매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올해 2월 GS홈쇼핑이 다음에서 사들인 온라인쇼핑몰 디앤샵이 22일부터 ‘애스크 테라(Ask Thera)’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 패션, 헤어, 다이어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100명이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 30대 고객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제품 구매로 연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디앤샵은 최근 기업 이미지(CI)를 새로 바꾸고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변화가 한창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앤샵 본사에서 만난 김한준(사진) 대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 준비생이나 주부들이 큰 어려움 없이 온라인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지만 정작 성공을 거두는 사례는 극소수”라며 이렇게 말했다.
디앤샵은 애스크 테라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유명 패션모델부터 헤어스타일리스트, 영화잡지 편집장, 드라마 시각효과 감독 등 50명의 전문가를 한데 모으고, 온라인에서 재야 고수로 활동하는 일반인 50명도 발굴했다.
김 대표는 “요즘 온라인쇼핑몰에는 최고 마케터만 있을 뿐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장사를 하는 ‘쟁이’는 없다”며 “전문가들이 제대로 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애스크 테라 서비스는 진정한 ‘쟁이’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가(低價) 제품군 위주의 디앤샵을 앞으로 모(母)기업인 GS홈쇼핑의 전초기지로 키워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작정이다.
온라인쇼핑몰에서 매출 규모를 키운 판매자는 홈쇼핑이나 백화점 등 좀 더 큰 유통채널에서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본사 차원에서 중소 판매자들을 배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그 같은 이유에서다.
“콜센터 운영부터 배송 정책까지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 점검해야 할 서비스 항목만 해도 300여 가지입니다. 소비자나 디앤샵의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을 파는 판매자도 생각하지 못한 작은 부분까지 배려해 누구나 이용하기 편한 쇼핑몰로 만들겠습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