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의 힘… 어깨 편 증시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2시 57분


코스피 79P 급등… 아시아 주가 동반 상승

원-달러 1200원대로 하락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달러 무제한 공급 조치 등으로 글로벌 신용경색이 일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 증시도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4거래일째 급락해 달러당 1200원대로 떨어졌다.

14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16포인트(6.14%) 급등한 1,367.69에 마감돼 4거래일 만에 1,300 선을 회복했다. 상승률은 2002년 2월 14일(7.64%) 이후 최대이고, 상승폭은 역대 3번째로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8.15포인트(7.65%) 급등한 396.32에 거래를 마쳐 400 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아시아 증시도 중국을 빼고는 동반 급등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 공조에 화답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국제 공조와 일본 정부가 발표한 증시 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1,171.14엔(14.15%) 폭등한 9,447.57엔으로 마감돼 1거래일 만에 9,000 선을 회복했다.

대만 자취안지수(5.40%)와 싱가포르 STI(2.50%), 베트남 VN지수(4.75%), 홍콩 항셍지수(3.19%)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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