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연구원은 최고경영자(CEO) 114명을 대상으로 ‘기업 사회 납품 비리’를 설문조사한 결과 84%가 최근 1, 2년 사이 ‘납품 비리를 겪었거나 주위에서 그러한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CEO 52%는 자신이 금품 등 납품 비리 요구를 받았다. ‘직접 비리를 요구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42%였다.
기업 사회의 투명도도 낮게 평가됐다. 조사 대상 CEO 중 63%는 ‘한국 기업사회의 비리가 심각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59%가 기업사회의 비리 수준이 공직사회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더 심각하다’고 대답해 전체적으로 다른 사회 분야보다 기업 사회의 투명성을 더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