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검사 수입 농산물로 확대

  • 입력 2008년 10월 6일 02시 56분


식약청 “채소 4종 7건 검사선 검출 안돼”

보건당국이 수입 버섯과 채소류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함에 따라 멜라민 검출 우려가 가공식품뿐 아니라 농산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통 중인 수입 채소 중 목이버섯(중국), 표고버섯(중국), 마늘종(중국), 아스파라거스(태국 2건, 필리핀 1건, 페루 1건) 등 4종 7건을 검사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식약청은 4일 버섯과 채소류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될 우려가 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라 수입통관분과 유통 중인 버섯, 채소류에 대해서 멜라민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 대상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입된 버섯과 채소류로 각종 버섯, 상추, 미나리,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 배추, 호박, 파, 무, 우엉, 감자 등이다.

정의섭 식약청 위해관리과장은 “유통 중인 버섯류 4종, 채소류 10여 종 중 수거가 가능한 10종을 최대한 빨리 검사해 검출 여부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채소류까지 검사를 확대했지만 채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정보의 신뢰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채소에 사용하는 살충제 ‘사이로마진’이 자연분해되는 과정에서 멜라민이 소량 형성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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