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신제품 구매 대기업직원에 인센티브”

  • 입력 2008년 9월 10일 03시 07분


앞으로 중소기업의 신기술 제품을 구매하는 대기업 직원은 중소기업청에서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석우(사진) 중소기업청장은 9일 서울 중구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9개 대기업과 가진 ‘대기업 CEO 초청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 제품을 대기업이 구매하는 경우 해당 대기업 직원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하고 해외 연수를 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청장은 또 정부와 대기업이 2 대 1 비율로 투자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민관 공동 연구개발(R&D) 펀드’에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대기업 납품 단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납품단가 협의 조항이 있는 표준약정서를 대기업이 사용할 경우 2년간 정부의 수탁위탁거래 조사를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원국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내에 상생협력실을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하도급법 등 관련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청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상생협력 간담회’를 6개월에 한 번씩 갖고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장들이 편하게 만나 얘기할 수 있는 ‘사랑방 좌담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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