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지주사 전환 ‘첫 단추’

  • 입력 2008년 8월 26일 02시 56분


주총 의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이 관건

국민은행이 2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의결함에 따라 지주사 전환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넘었다.

이날 임시주총에는 1억8115만5196주(53.8%)의 주주가 참석해 이 중 89.3%가 지주사 전환을 찬성했다. ‘발행 주식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식의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시켜 지주사 전환이 의결됐다.

이번 의결로 첫 단계는 통과했지만 최종적으로 지주사로 전환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26일부터 9월 4일까지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에 행사 비율이 발행주식의 15%를 넘지 않아야 예정대로 9월 29일 지주사로 출범할 수 있다.

성공적인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주가가 가장 중요하다. 국민은행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6만3292원)과 격차가 좁아지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5일 국민은행 주가는 22일 종가보다 1400원(2.5%) 오른 5만7300원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의 주가가 6만 원 이상이면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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