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3세들 금호산업 주식 추가 매입

  • 입력 2008년 8월 13일 03시 07분


경영권 안정 포석

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 3세들이 금호산업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의 지분을 확대해 경영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2일 금호그룹에 따르면 고(故) 박정구 전 회장의 아들 철완(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팀 차장) 씨와 박삼구 회장의 아들 세창(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 씨, 박찬구 화학부문 회장의 아들 준경(금호타이어 회계팀 차장) 씨 등 3명은 지난달 24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장내에서 금호산업 전체 지분의 0.07%에 해당하는 4만1810주를 각각 매입했다.

또 고 박성용 전 명예회장의 아들로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 중인 재영 씨는 비슷한 시기에 1만8500주(0.03%)를 매입했다.

오너 일가가 소유한 금호산업 지분은 △박철완 차장 4.84% △박세창 상무 3.15% △박준경 차장 3.11% △박재영 씨 2.41% △박찬구 회장 1.73% △박삼구 회장 1.69% 등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에 대한 지분 확대 차원에서 금호종금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주식을 산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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