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도… 대형 증권사 수입 ‘짭짤’

  • 입력 2008년 7월 11일 03시 13분


최근 증시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지만 대형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많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최두남 성병수 연구원은 최근 펴낸 ‘암중모색-주가 차별화에 대한 옥석 가리기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 대우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상위 7개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1∼6월)에 벌어들인 순이익이 794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0% 정도 하락했고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0%를 밑돌았다.

회사별 순이익 전망치는 삼성증권이 18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투자증권(1633억 원) 대우증권(1349억 원) 한국투자증권(1381억 원) 미래에셋증권 (931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7개 증권사의 4∼6월 순이익은 4228억 원으로 1∼3월의 3712억 원보다 13.9%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들 증권사가 상반기에 벌어들인 수탁 수수료 수익은 9144억 원, 펀드판매 수수료 수익은 2916억 원으로 추정됐다.

수탁 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대우증권(1727억 원)이었고 삼성증권(1595억 원)과 현대증권(1575억 원)이 뒤를 이었다. 펀드판매 수수료는 미래에셋증권(1192억 원)이 가장 많이 벌어들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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