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2012년 매출 50조”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강덕수 회장 “올 매출 25조 예상”

STX그룹이 2012년까지 연간 그룹 매출액을 현재의 2배 수준인 50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경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강덕수(사진) STX그룹 회장은 20, 21일 이틀 동안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에서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한 그룹 임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8년 상반기 임원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해 수립한 ‘비전2010’에서 2010년 20조 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으나 올해 예상 매출이 25조 원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목표(매출 50조 원, 경상 이익 5조 원)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STX는 사업 부문별로 사업목표를 수정해 조선 및 기계 부문은 한국, 중국, 유럽 등 3대 생산 거점별로 건조 선박 종류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해운 및 무역 부문은 2012년까지 매출 14조 원을 올려 세계 5대 해운사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플랜트 및 건설 부문은 2012년 9조 원 매출을 목표로 잡고 국내외 주택단지 조성, 해외도시개발, 해양플랜트,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너지 부문에선 해외자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2조 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강 회장은 “하반기부터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원자재 수급 불안이 모든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내부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