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창업 통신]운동하고 춤추고 친구만나고…

  • 입력 2008년 6월 19일 02시 56분


‘헬스+사교장’

토론토 ‘플러티 걸 피트니스’ 인기 폭발… 미국에 분점도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여성의 심리를 파고들어 대박을 터뜨린 한 여성 전용 피트니스클럽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 피트니스클럽들과 달리 사교 클럽 문화를 접목한 ‘플러티 걸 피트니스’는 이제 토론토 여성들의 고급 사교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

2005년 12월 자매인 케리와 크리스타 니가 개인적인 취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한 이 피트니스클럽에 대한 캐나다 여성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현재 토론토 클럽에만 22명의 스태프가 근무하고 있는데, 캐나다 전역에서 찾아오는 수천 명의 여성 고객에게 독특한 피트니스 경험과 사교 무대를 제공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플러티 걸 피트니스’의 성공 요인은 여성의 심리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것이었다.

이 클럽은 30∼40개의 개별 클래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필라테스, 파워 요가는 물론 폴 댄스, 스트립티즈, 코요테 어글리 댄스, 벨리댄스 등 관능적이고 섹시한 클래스도 포함돼 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종합 사교클럽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여성들은 단순히 날씬한 몸매를 가꾸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 섹시함에 대한 여성의 욕망과 독특한 사교클럽 경험은 모든 연령대의 여성을 자극하고 있다.

가격은 1개월에 92달러로 월 70달러 정도를 받고 있는 기존 피트니스센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니 자매는 지난해 5월 미국 시카고에 2호점을 열었다. 올해에는 토론토와 미국 마이애미에 3, 4호점을 열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스포츠 스타 부인들이 이 피트니스클럽에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이들 스포츠팀 연고 도시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플러티 걸 피트니스’는 고객의 심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성공적인 창업 또는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김 광 희 KOTRA 토론토 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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