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업계 ‘쇠고기 자율규제’ 동시발표 추진

  • 입력 2008년 6월 7일 02시 57분


한국 육류 수입업계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및 수출 금지 자율규제 결의를 미국 업계와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수입육협의회 박창규(에이미트 대표) 임시회장은 6일 “한국 업계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금지 자율규제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국내 430여 개 주요 육류 수입회사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를 주로 수입하는 회사는 70여 곳”이라며 “이들에게 자율규제 여부를 물은 결과 대부분 취지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규제 결의를 미국과 동시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대(미국)가 있기 때문에 실제 성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육류 전문가로 한미 쇠고기 수출입업계 현황에 밝은 이위형 미트비즈니스 컨설팅센터 소장도 이날 “미국 수출업계가 한국 상황을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오는 쪽으로 검토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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