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곧 안정 가능성”

  • 입력 2008년 5월 21일 03시 08분


골드만삭스, 올해 GDP 성장률 7.3% 전망

최근 베트남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정부가 적절한 정책을 취하면 베트남 경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4% 올랐고, 식품가격도 1년 만에 34.1% 급등하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베트남 정부가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긴축 재정 정책을 펴면 경제가 곧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올해 베트남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8.5%)보다 1.2%포인트 낮아진 7.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들은 베트남 투자에 대해 엇갈린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베트남에 보수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증시가 과열됐다고 판단해 상당 기간 베트남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지 않겠다고 이미 밝혔다”면서 “올해 들어 기존에 운용하던 펀드에서 베트남 투자 비중을 더 줄여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증시가 하락한 지금이 오히려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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