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생필품 브랜드별 단가 공개

  • 입력 2008년 5월 3일 03시 26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생활필수품 100여 개에 대한 수입단가를 매달 공개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방안으로 공공부문 전광판, 광고 등을 저녁 시간대에 소등하고 현재 정부중앙청사에서 실시 중인 주차장 유료화를 7월부터 과천청사와 대전청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서민생활안정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물가 안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밀가루 돼지고기 고등어 안경테 청바지 샴푸 등 생활필수품 100여 개에 대한 수입단가를 20일경부터 한 달 간격으로 공개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유도키로 했다.

그러나 개별품목에 대한 수입가격 공개를 금지하고 있는 관세법 때문에 원산지별 또는 브랜드별 평균 수입단가를 공개하기로 해 소비자가 개별 품목의 수입단가와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할 수 없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예를 들어 청바지의 경우 게스, 캘빈클라인 등 개별 품목의 수입단가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고 상위 5개 브랜드의 평균 수입단가를 공개한다는 것이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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