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PDP 모듈 세계1위 복귀

  • 입력 2008년 4월 30일 03시 00분


LG 2위… 마쓰시타 밀어내

삼성SDI와 LG전자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업계 1위인 일본의 마쓰시타전기를 제쳤다.

2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1분기(1∼3월) PDP 모듈 매출은 4억5100만 달러(약 4510억 원), 31.8%의 시장점유율로 이 부분 세계 1위에 올랐다. 세계 2위는 점유율 29.5%의 LG전자가 차지했다.

삼성SDI와 LG전자, 마쓰시타는 2006년 1분기까지 번갈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3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2006년 2분기(4∼6월)부터 지난해 4분기(10∼12월)까지 마쓰시타의 1위 독주가 이어졌다.

PDP모듈 출하량 기준으로는 LG전자가 34.8%로 1위였고, 삼성SDI(30.5%)와 마쓰시타(27.0%)가 그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업체들이 PDP사업의 방향성을 잡지 못해 주춤하는 동안 삼성SDI는 50인치 이상 대형 모듈에, LG전자는 32인치 등 중소형 모듈에 집중하는 전력을 편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PDP 제조업체 시장 점유율(단위: %)
구분판매액 기준출하량 기준
삼성SDI31.830.5
LG전자29.534.8
마쓰시타전기29.427.0
히타치4.64.4
파이오니아4.63.1
오리온0.10.1
2008년 1분기 기준.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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