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한 고위 임원은 27일 “이 회장의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퇴진은 경영쇄신안에서 약속한 내용을 지키는 것으로 쇄신안과 관련된 첫 번째 공식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임원은 “사회 일각에서는 삼성 경영쇄신안의 실천 여부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철저히 실행한다’는 것이 이 회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의 강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1998년 4월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해 이 회사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이 회장은 이른바 ‘삼성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근 퇴진 결심을 밝힌 바 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