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재계 “FTA 걸림돌 제거… 양국 비준 서둘러야”

국내 경제계는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재계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걸림돌이 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해결된 만큼 양국 국회는 조속히 비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병욱 상무는 “FTA 비준의 걸림돌이었던 쇠고기 문제가 해결돼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정치권은 그동안 쇠고기 문제를 빌미로 비준을 지연해 왔는데 우리 기업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이른 시간 안에 비준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쇠고기 문제가 해결됐으므로 미국 국회는 한미 FTA 비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우리 국회 역시 이달 말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명백한 결론을 내지 못해 다소 아쉽지만 우리 측이 요구한 삼계탕과 한우의 대(對)미국 수출을 위한 검역 완화 건에서 양국이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