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율 역전… OECD〈한국

  • 입력 2008년 4월 18일 03시 06분


선진국들이 법인세 인하 경쟁을 벌임에 따라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법인세율이 한국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 30개 회원국의 올해 평균 법인세율(최고세율 기준)은 24.4%로 한국의 법인세율(25%)보다 0.6%포인트 낮았다. OECD 평균 법인세율이 한국보다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1년만 해도 OECD 회원국의 법인세율은 평균 30.2%로 같은 시기 한국의 법인세율(28%)보다 2.2%포인트 높았다. 이후 다른 나라들이 세율을 대폭 낮춘 반면 한국은 소폭 인하에 그쳐 지난해 OECD 회원국 평균세율은 25.2%로 한국보다 불과 0.2%포인트 높았다. 올해 들어 독일이 법인세율을 10%포인트나 내린 데 이어 영국도 2%포인트 인하해 OECD 평균 세율이 한국보다 낮아진 것.

재정부는 이런 국제적인 법인세 인하 추세에 따라 내년에 법인세율을 22%로 내린 뒤 2013년에는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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