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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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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13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교통국(MBTA)이 발주한 ‘보스턴 교외선 통근형 2층 객차 75량 공급계약’을 미국 현지법인인 현대로템 USA를 통해 1억7000만 달러(약 1666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2006년 현지법인을 세운 현대로템이 미국시장에서 철도차량 계약을 따낸 것은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회사가 공급할 객차는 운전실 기능이 있는 운전용 객차 28량과 승객 전용 객차 47량으로, 모든 객차가 2층으로 제작돼 승객 수송 능력이 일반 객차의 1.5배가량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측은 “차체는 창원공장에서 만들고, 인테리어 작업 및 최종 조립은 미국법인에서 맡아 2012년까지 납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현재 연산(年産) 200량 규모의 미국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