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95달러 올라 102.5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의 강세는 전날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소식과 달러화 약세로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날 뉴욕과 런던의 원유선물 가격은 미국 석유 수요 감소 전망에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 내린 110.11달러, 북해산 브렌트유가 0.27달러 내린 108.20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른 탓에 국내 주유소의 경유, 휘발유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둘째주(4월 7∼11일)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가격은 한 주일 전보다 L당 7.80원 오른 1588.55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무연 보통휘발유도 L당 1683.76원으로 1.83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가격 차이는 95.21원으로 100원 이내로 줄었다.
특히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한 주 전보다 2.64원 오른 1732.38원, 경유는 0.42원 오른 1648.52원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가 83.86원으로 좁혀졌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추이(단위:원/L) | |||
조사 시점 | 무연 보통휘발유 | 경유 | 가격 차(휘발유-경유) |
3월 첫째주 | 1,687.87 | 1,495.67 | 192.20 |
둘째주 | 1,658.54 | 1,482.00 | 176.54 |
셋째주 | 1,656.78 | 1,489.15 | 167.63 |
넷째주 | 1,677.82 | 1,548.76 | 129.06 |
4월 첫째주 | 1,681.93 | 1,580.75 | 101.18 |
둘째주 | 1,683.76 | 1,588.55 | 95.21 |
자료:한국석유공사 |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