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급증…3분기째 상환액보다 많아

  • 입력 2008년 4월 4일 03시 00분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채 시장의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많은 순발행 상태가 세 분기째 이어졌다.

3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1∼3월) 회사채 발행액은 12조84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6739억 원)보다 48.1% 증가했다. 1분기 회사채 상환액은 7조6500억 원이었다.

증권예탁결제원 측은 “일부 대형 기업이 M&A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데다 다른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종류별 발행 규모는 무보증사채(9조1535억 원) 자산유동화채(1조5878억 원) 교환사채(1조940억 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 회사채 발행액은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1조92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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