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직장인 61% “직장 내에 라인 있다”

  • 입력 2008년 3월 24일 16시 13분


20~30대 직장인의 61% "직장 내에 라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자사 회원인 20¤30대 직장인 106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라인 문화'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60.5%가 자신의 직장에 '라인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라인의 종류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부서'가 44.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지연'(25.2%), '학연'(23.3%), '입사 기수'(21.2%) 등의 순이었으며, 이중 가장 영향력 있는 라인은 '부서라인'(23.3%)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라인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66.8%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확실한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28.3%)를 첫 번째로 꼽았고 이 밖에 '회사에 적응을 잘할 수 있어서'(22.8%), '업무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19.7%), '힘들 때 의지할 수 있어서'(14.5%), '승진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11.3%) 등의 의견 순서였다.

반면 '라인이 필요 없다'라고 대답한 응답자(353명)는 가장 큰 이유로 '회사 분위기를 흐리기 때문에'(34%)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따돌림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20.4%), '업무 외 스트레스가 많아지기 때문에'(17%), '업무능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12.5%),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8.5%)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재 근무하는 직장 내에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 자신이 속한 라인의 종류로는 '부서'(35.4%), '입사 기수'(13.4%), '학연'(11.5%), '지연'(10.8%), '직급'(8.2%) 등이었다.

직장 생활에 라인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가 55.5%, '큰 영향을 미친다'가 36.9%로 대다수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6%, '전혀 미치지 않는다'는 1.6%에 그쳤다.

직장 내 라인 문화로 피해를 본 경험(스트레스 등)은 73.3%가 '있다'라고 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