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특집]환상의 호텔, 천상의 첫날밤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 두바이 ‘버즈 알 아랍’에서 특별한 허니문을

《태어남 이상으로 축복받는 것. 결혼이다. 그리고 그 화려한 의식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허니문이다. 그러니 누구에게든 허니문은 특별한 여행이다. 그것을 더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이들. 그들 모두에게 꿈이자 환상이요 또 희망인 곳이 하나 있다. 세계 최고급 호텔로 소문난 아랍에미리트 페르시아 만의 인공 섬에 있는 ‘버즈 알 아랍’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허니문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이곳으로 여행길을 안내한다.》

두바이 허니문은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에나 등장할 법한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여행이라 할 만하다. 두바이라는 도시 자체가 환상과 신비를 씨줄과 날줄로 삼은 매직 카펫이어서다. 알려졌듯이 두바이는 30년 전만 해도 보잘것없는 걸프 만의 무역도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과 물류, 항공과 관광의 국제허브다.

그런 두바이의 랜드마크가 바로 버즈 알 아랍이다. 하룻밤에 150만∼2000 만원을 호가하는 이 호텔은 그 자체가 두바이의 신화를 담아낸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은 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꿈꾼다. 기자도 두바이를 두 차례 취재한 적이 있지만 투숙은 언감생심이었다. 처음은 6만 원 상당의 애프터 눈 티를 예약해서야 들어갈 수 있었고 두 번째에는 공식취재 허가를 받아 들어가 해발 200m 높이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한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여행사가 허니문패키지를 개발해 누구든 300만∼400만 원으로 버즈 알 아랍에서 2박 하며 아라비안나이트 같은 두바이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투숙한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판타스틱’이다. 복층형의 넓은 실내, 화려한 초현실주의 풍 인테리어, 기막힌 버틀러(시종)서비스, 걸프 바다와 해변이 조망되는 멋진 전망, 화려한 레스토랑의 최고급 구어메, 천상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환상적 분위기의 스파 트리트먼트….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초월한 즐거움과 기쁨은 따로 있다. 고향에 돌아가 버즈 알 아랍 투숙 경험을 즐겁게 말할 수 있는 ‘특권’이다. 버즈 알 아랍의 특별함은 일일이 헤아리기 어렵다. 투숙객이 아니면 호텔에 접근 자체도 제한된다. 영국건축가 톰 라이트가 설계한 이 건물은 파리의 에펠탑,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이 행성의 랜드마크여서 한 번 투숙은 평생의 이야깃거리가 되고도 남는다. 최고층인 해발 200m 높이의 ‘스카이 뷰’ 바에서 칵테일로 입맛을 돋운 뒤 그 옆 ‘알 문타하’(레스토랑)에서 안개 피어오르는 페르시아 만을 통 유리창으로 감상하며 공중에서 즐기는 디너는 성공의 보람을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잠수함으로 수중탐사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수족관 테마의 레스토랑 ‘알 마하라’에서 시푸드 디너, 한국인 등 45명의 아시안 셰프(요리사)가 12개 현장 조리대에서 즉석 제공하는 음식으로 가득한 아시안 뷔페 ‘준수이’, 아랍 전통 및 전 세계 요리를 두루 즐기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뷔페식당 ‘알 이완’까지. 호텔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10곳이나 돼 허니문이라면 굳이 호텔 밖으로 나갈 이유가 전혀 없다.

◇허니문 패키지=2박 5일(기내 2박 포함) 일정, 299만9000원(6월). 버즈 알 아랍(2박)에서 조식(2회) 및 알이완 디너(1회), 사막사파리투어와 와일드 와디(워터파크) 이용권, 다우선 크루즈, 시티투어 포함(공항세 유류세 30만 원 별도). 로그인투어(www.logintour.co.kr)만의 △VIP환송(인천공항) △여행비서 서비스도 제공된다. 02-744-6200


▼영상 취재 : 조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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