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특집]깨끗한 면도 촉촉한 피부 신랑 얼굴이 너무 멋져요

누군가의 동반자로 만인 앞에 서약하는 결혼식. 예비 신부뿐 아니라 예비 신랑도 그날만큼은 세상의 주인공이 되길 원한다. 평소 스킨, 로션 외에는 바르지 않았지만 그날은 얼굴에 과감히 분칠도 해본다.

결혼식 전부터 여유를 갖고 피부에 신경을 써보는 것이 어떨까. 하얀색 셔츠와 검은색 턱시도는 예비 신랑의 피부상태를 여실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 예비신랑 피부 관리 A to Z

기초부터 꼼꼼히 챙기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위한 첫걸음이다. 피부가 거칠거나 번들거려 코끝이 거뭇거뭇할 때는 세안에 신경 쓰자. 여성들이 얼굴 한 번 닦는 데 3, 4개의 클렌징 제품을 쓰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남성은 얼굴을 대강 물로만 씻거나 아무 비누로만 얼굴을 닦는다. 남성 전용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 세안 뿐 아니라 면도 후 피부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다.

남성은 면도나 흡연으로 여성보다 각질이 많기 때문에 첫인상이 칙칙하고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이럴 때 스팀타월을 이용하면 손쉽게 각질을 없앨 수 있다. 피지를 제거하는 에센스나 팩으로 마무리해주면 된다.

화장품도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춰 선택하자. 요즘은 대부분의 남성용 화장품이 건성, 중복합성, 지성용 등 피부 상태별로 제품이 나온다. 아이크림, 미백화장품, 주름개선 화장품 등 남성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도 있다. 날마다 면도를 하는 남성의 피부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상한다. 면도 후의 피부는 겉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실제로는 무수한 상처가 남아있다.

상처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화농 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면도 후에는 평소보다 로션을 많이 바르거나 로션에 에센스를 섞어 마사지하듯 발라주자.

면도 습관을 바꾸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할 경우 면도기를 피부에 직각이 되게 세우고 천천히 꼼꼼하게 깎자. 면도하기 전에 뜨거운 타월로 얼굴을 찜질하면 수염이 부드러워진다.

○ 내게 맞는 화장품

화장품 및 생활용품업계도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오휘포맨’ 라인은 쿨한 느낌을 선호하는 남성들에게 적합하다.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된 스위스 마운틴 워터를 이용했다. 알프스 빙하수로 알려진 이 물은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스위스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허브식물 원료를 첨가해 피부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옴므’는 화이트닝에 중점을 둔 라인이다. 피부 층이 두껍고 균일하지 못한 남성들의 피부 특성을 감안해 기초 라인 외에도 마스크시트 등 기능성 제품군이 나와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녹두옴므’ 라인은 보습력이 뛰어나다. 녹두 추출물에 함유된 보습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포도씨, 해바라기씨, 밤나무씨 등 천연 복합 씨앗추출물이 피지를 조절해준다. 민감한 피부의 남성을 위해 알코올 함량을 낮춰 자극을 줄였다.

CJ라이온은 탈모에 고민이 많은 남성들을 겨냥해 ‘모발력 컴피턴트’ 제품군을 내놓았다. 사이토퓨린과 펜타데칸산글리세리드라는 성분이 모발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를 예방한다고 한다.

(도움말=LG생활건강 오상문 ABM)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