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우리도 배달한다”

  • 입력 2008년 3월 21일 02시 58분


롯데백화점 - 신세계 강남점

인근지역 무료 배송 서비스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

동네 슈퍼마켓에서나 해주던 배달서비스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4개 전 점포에서 이달 말까지 식품관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 서비스를 한다. 하루 3번(오후 1시 30분, 4시, 7시) 배송 차량을 운행해 배송시간 30분 전까지 접수하면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본점의 경우 서대문, 마포, 용산, 종로, 중구 전 지역과 성북구 내에서는 성북동과 돈암동(한신한진아파트)으로 배송 가능하다.

신세계 강남점은 서초, 강남, 용산, 동작구 등 점포 인근 지역에 한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식품관에서 3만 원어치 이상 산 고객에게 무료로 배송해준다. 식품관 개관 6주년을 맞아 5만 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장바구니, 7만 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쿠킹세트를 증정한다.

대형마트도 관련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덤 행사나 사은품 증정 행사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옮겨오면서 배송까지 해줘 ‘직장 맘’들 사이에 인기다. 대신 일정 금액(보통 8만 원) 이상 사야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액이 적을 경우 3000∼4000원의 배송료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마트는 온라인 몰에서 주문할 경우 전국 모든 지역에 배송된다. 서울 및 수도권 외 지역이라도 주문 2일 이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맞벌이부부와 싱글족들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배송해준다. 롯데마트는 서울 및 수도권 내 11개 점포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연말까지 배송 서비스를 25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홈플러스 최석훈 팀장은 “덤 행사나 증정행사 등 오프라인 매장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반응이 좋다”며 “온라인 몰의 경우 매출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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