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도그룹, 세계최대 가스파이프라인 공사 핵심사업 따내

  • 입력 2008년 2월 29일 02시 56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의 주요 공정(工程)을 따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코린도그룹은 28일 자회사인 유펙이 ‘노드 스트림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콘크리트 중량 코팅 및 물류 서비스 공급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서유럽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러시아 비보르크에서 발트 해를 가로질러 독일 그라이프스발트에 이르는 1220km 구간에 가스관을 설치하는 공사로 총 투자액이 50억 유로(약 7조 원)에 이른다.

코린도그룹은 이 가운데 해저에 매설되는 가스 파이프의 부식을 방지하는 콘크리트 코팅 공사를 맡았으며 물류 서비스도 독점 공급한다. 이 회사의 투자액은 6억5000만 유로다.

코린도그룹은 19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목재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현재는 펄프 제지 건설 등 3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인도네시아의 20위 기업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