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채권 발행 늘었지만 수익률은 급락

  • 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지난달 신규 채권 발행이 전월 대비 13.7% 늘어났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의 여파로 수익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8일 발표한 ‘1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신규 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 12월 30조2200억 원보다 4조1400억 원(13.7%) 증가한 34조3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화안정채권(통안채), 금융채 등이 각각 전달보다 3조1800억 원, 1조8800억 원, 1조400억 원 늘어나 채권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회사채와 비금융 특수채는 각각 1조6600억 원, 3500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1월 현재 채권 발행 잔액은 총 832조1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거래액도 177조8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86.2%(82조3000억 원) 늘어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연말 결산 및 채권 수익률 급등, 짧았던 영업일수(18일) 등으로 거래가 줄었던 12월보다 지난달에는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수익률은 미국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국내외 증시의 급락,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대폭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국고채 수익률은 3년물이 0.70%포인트 떨어진 5.04%, 5년물도 0.67%포인트 떨어져 5.11%를 나타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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